[코로나19] "노래연습장서 마스크 쓰고 노래 불러야"

2021-05-18 11:12
서울 신규 확진자 172명

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17일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직원이 서울 성동구의 한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 키트 사용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72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172명 중 집단감염 33명, 병원 및 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84명, 감염경로조사 중 48명, 해외유입 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동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7명, 노원구 소재 고시원 관련 5명, 동작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 서초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광진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 등이다.

강동구 소재 노래연습장는 종사자 1명이 이달 11일 최초 확진후 16일까지 33명, 17일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2명이다. 서울시 확진자는 33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일부 업소는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서 1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노래 부르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시가 조사 중이다.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노래연습장은 마이크 덮개는 사용후 교체하고 손님이 나간 후 방은 환기해야 한다. 종사자는 증상 발현시 출근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문자는 노래를 부를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노원구 소재 고시원은 한명이 15일 최초 확진 후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7일 확진자는 거주자 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여러명이 함께 거주하는 시설로, 주거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실, 주방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시는 조사 중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다수가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약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8일 0시 기준 1차 코로나 예방접종은 61만3630명, 2차 예방접종은 15먼4898명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