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경쟁력 강화하는 디즈니코리아…IP 기반 게임 출시·업데이트
2021-05-18 11:07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발표한 '코로나, 미디어 지형을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가구당 태블릿PC를 보유한 비율은 21.5%로 전년(17.4%) 대비 크게 늘었다.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 휴대용 게임기를 보유한 비율도 6.1%로 전년(4.6%)보다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게임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경쟁력 있는 IP를 활용해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디즈니가 방대한 IP를 토대로 국내 게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하는 신작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디즈니는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방대한 IP를 토대로 강력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출시 16개월 만에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이 임박한 상황에서 디즈니 IP를 활용한 게임과 마블 등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디즈니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말 공식 출시를 앞둔 선데이토즈의 모바일 게임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사전 예약 이벤트 시작 9일 만에 70만명을 돌파했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디즈니 팝타운'에 이어 선데이토즈와 디즈니가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두 번째 게임이다. 디즈니·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IP를 바탕으로 물고기 수집, 퍼즐, 소셜, 시뮬레이션 등의 요소를 결합한 융합 장르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장면을 게임에 녹여내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니모와 도리 등 주요 캐릭터들이 고유의 퍼즐 스킬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 게임으로, 지난해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에서 첫 공개됐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슈퍼 히어로 집단인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에서 슈퍼 빌런에게 대항하는 스토리다.
기존에 선보인 디즈니 IP 인기 게임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조이시티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은 4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5티어 항해사 '찰스 베인(물)'과 '그레이스 베인(바람)', 19티어 ‘헬 하운드’ 함선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4주년 기념 특별 미션, 출석 이벤트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은 디즈니의 인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지난 2017년 출시해 15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모바일 퍼즐 게임 '디즈니 팝타운'은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 겨울왕국2, 주토피아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IP 20여개를 활용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2019년 3월 정식 론칭에 이어 10월 아시아 버전을 출시한 이후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1위를 달성했다. 선데이토즈에 첫 해외 시장 1위라는 영예를 안긴 바 있다. 하루 최대 이용자가 60만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40만 명의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코리아 관계자는 "게임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주요작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이어나가며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