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클라우드 확산 가속도…연내 81개 병원에 P-HIS 보급
2021-05-14 10:00
과기정통부 P-HIS사업 참여기관 간담회
고대안암병원 이어 구로·안산 등에 확대
고대안암병원 이어 구로·안산 등에 확대
정부가 연내 81개 병원 보급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확산에 나선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외 P-HIS의 조기 확산을 위해 참여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려대의료원의 의료진과 P-HIS 사업 참여기업인 삼성SDS, 비트컴퓨터, 소프트넷, 네이버클라우드, 휴니버스글로벌 등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P-HIS 운영현장을 둘러보고 국내외 의료기관의 P-HIS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병원은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P-HIS를 활용해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3차 병원에선 38개 표준 모듈을 모두 활용하고 1차 병원에선 8개 모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의원급에서부터 대형병원까지 다양한 규모의 병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또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와 시스템 표준화를 통해 환자데이터 공유와 체계적인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정부는 작년 12월 23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적용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 3차 병원용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고려대 의대에 적용한 성과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27일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이 기존 시스템을 P-HIS로 완전히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P-HIS 확산을 기대 중이다.
정부는 그간 개발된 P-HIS를 작년 11~12월 통합테스트 후 고려대 안암병원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7월 구로병원, 10월 안산병원에 적용한다. 이후 점차 타 병원으로 보급과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81개 병원에 도입한다는 목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P-HIS가 확산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보급은 물론 의료 빅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성을 크게 높여 국내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도 국내 기술로 개발된 P-HIS의 국내외 보급과 확산이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