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송영길 대표 중심으로 당 화합”…宋 “남은 1년 국정운영 뒷받침”

2021-05-06 17:20
지난 4일 청와대서 오찬…당청 ‘원팀’ 의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과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내부의 화합과 단결, 당·청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이 송 대표를 중심으로 화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송 대표는 “책임지고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송 대표가 2017년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화합의 리더십으로 원팀을 이뤄낸 역량이 있는 분인 만큼, 앞으로 민주당을 화합으로 잘 운영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송 대표는 “민생 과제, 특히 부동산과 백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당·청이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오찬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특히 임기 말 국정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청 간 충돌이나 여권 내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고 수석대변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당 대표에 선출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송 대표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도 “송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One-Team)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하 인사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