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지했던 축구선수 이천수, 이번엔 원희룡 후원회장

2024-02-22 16:25
인천 계산역서 출근 인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씨는 22일 오전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원 전 장관과 함께 출근 인사를 하는 등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원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원 후보는 "계양의 자랑, 이천수 선수가 후원회장직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이 선수의 성원과 후원에 힘입어 계양을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원 전 장관이 제주지사로 역임하던 2016년 시작됐다. 당시 2002년 4강 신화를 쓴 국가대표 주역들이 제주여고 축구부를 응원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왔다.

이씨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원 후보라면 계양 발전을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국토부 장관을 역임한 원 후보의 능력과 풍부한 경험이 계양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계양을로 출사표를 던지며 이 전 대표와 '빅매치'를 예고했다. 

한편 인천 계양 출신인 이씨는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원 사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