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최초' 기록한 윤여정, 영화·드라마·예능까지 휩쓴 만능 배우

2021-04-27 00:01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우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배우 윤여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47년생인 윤여정은 지난 1966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은 '미스터 곰'을 시작으로 '강변 살자' '박마리아' 등에 출연했고, MBC로 이적한 후 '장희빈'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1971년 영화 '하녀'로 스크린에 데뷔한 윤여정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네 멋대로 하라' '굳세어라 금순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인기 드라마는 물론 '바람난 가족' '꽃피는 봄이 오면' '돈의 맛' '계춘할망' 등 많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했던 윤여정은 배우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하지만 1987년 13년 만에 조영남과 이혼한 후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tvN 예능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함까지 쌓았다. 

그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극 중 윤여정은 미국으로 이민 간 딸 모니카(한예리)의 요청을 받고 딸 부부가 새로 정착한 시골 마을 아칸소에 가서  어린 손주들을 위해 희망을 찾아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전형적인 할머니 이미지를 깨며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윤여정은 미국 전역 시상식에서 30여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특히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역과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서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