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윤여정·정우성까지 동참…"고 이선균 수사 진상 규명 촉구"

2024-01-18 16:03

지난 12일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성명서 발표 당시 모습 [영상=정윤영 수습기자]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 성명서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과 황정민, 정우성, 김남길 등이 동참했다.

18일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지난 15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의 성명서를 경찰청과 KBS, 그리고 국회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가 함께 전달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4.01.12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가 참여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앞선 지난 12일 "고 이선균에게 가해진 건 가혹한 인격 살인"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등은 성명서를 통해 경찰청엔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KBS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조치를, 국회의장에겐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 등을 요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성명서엔 17일 기준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비롯해 총 30개 단체가 성명서 연명에 참여했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 송강호, 류승룡, 황정민, 정우성, 김남길 등 2831명이 개인 연명에 참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성명서에 명시한 요구를 관철할 연대회의를 정식으로 발족해 다신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