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드라이브 스루로 튤립 알뿌리 10만개 배포···"20일 순천에서 튤립 알뿌리 선물 받으세요~"

2021-04-15 17:37
코로나 피로감 덜고 내년 국제정원박람회 붐 조성 위해

 

순천시청[사진=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튤립 알뿌리 10만개를 선물한다.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순천시는 튤립 알뿌리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내년 4월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어인 ‘정원에 삽니다’ 메시지를 전달해 시민들 사이에 붐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포함된다.

행사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영유아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는 오는 16일까지 읍면동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23일 튤립 알뿌리 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튤립 알뿌리는 내년 봄에 꽃을 피우려면 알뿌리를 물 빠짐이 좋은 곳에 바로 심어야 하고 심는 깊이는 알뿌리 크기의 1.5~2배가 적당하다.

심은 다음 한 달 동안 주 1회 물을 줘야하고 6월 이후 잎이 자연스럽게 시들도록 두어야 알뿌리가 튼튼해져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한편 이달 초 순천시는 지난해 네덜란드 왕실이 한국과 수교 60년이 되는 2021년을 앞두고 순천시에 기증한 유기농 튤립 알뿌리 1700개가 만개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우호가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네덜란드 상징인 나막신 한 켤레 모양으로 튤립을 연출하고, 기증받은 튤립을 알리는 팻말을 세워 네덜란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