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특혜로 살아온 인생은 모든게 특혜로 보여"
2021-04-15 10:46
공수처장 비서관 특혜채용 의혹 조목조목 반박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5일 비서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특혜로 살아온 인생은 모든 게 특혜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비서관 특혜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에게 질문에 "관련 자료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는 이 직후 언론에 서면 입장문을 보내 비서관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처장 비서 채용은 청문회를 며칠 앞두고 나온 문제로 당시 처장 임명 일자가 유동적이라 즉시 부임할 수 있는 변호사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2020년 12월 30일 대통령 지명 뒤 올해 1월 19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같은 달 21일 임명장을 받고 업무에 들어갔다. 공수처에 따르면 공개 채용한 처장 공무직 비서는 선발 과정에 2개월가량이 걸려 이달 1일 부임했다.
그러면서 "공개 채용으로 단지 며칠 만에 처장 비서 채용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건 전혀 현실성이 없다"며 특채를 논란거리로 삼는 언론 보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도 대한변협 추천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에 맞지 않는 오보"라고 반박했다. 여 차장은 지난 1월 25일 대한변협 측에서 추천한 대법관 후보였지만 사퇴했고, 김 차장이 차장을 제청한 건 같은 달 28일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