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 공공저작물 ‘안심 소리’ 공공누리서 추가 배포

2021-04-13 09:30
국악·민요·방언 등 우리소리 8300여건 무료 제공

[사진=공공누리 누리집의 키워드 저작물 중 우리소리박물관 음원 검색 화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국악·민요·방언 등의 음원을 담은 공공저작물 안심 소리 8350건을 지난달 29일 공공누리 누리집을 통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면서 창작 원천 저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저작권 걱정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저작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문정원은 이런 변화에 맞춰 소리와 음원 위주의 '안심소리' 공공저작물을 확보해 공공누리 누리집에서 개방했다.
 
국악·민요(노동요)·방언·속담 음원 등 국립국악원,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제주특별자치도청 협업해 개방

안심소리는 국립국악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창작국악 107건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문정원과 협업해 제작한 지역문화재급 민요(노동요) 84건, 제주특별자치도가 보유 중인 방언 7122건과 속담을 담은 음원 1037건이다.

문체부와 문정원은 공공저작물 권리확인 및 처리 사업과 고품질 확충사업을 통해 해당 기관과 협업해 관련 저작물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국립국악원과 제주특별자치도청의 개발 불가 공공저작물은 전문변호사가 저작권을 확인한 뒤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는 작업을 통해 개방했다. 또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함께 제작한 민요(노동요)는 지역의 소리꾼들이 전통 방식에 맞춰 실연했고 이를 영상과 음원 자료로 구축했다.
 

[사진=충북 보은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의방아찌기 소리]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함께 구축한 저작물은 화순의 길쌈놀이 노동요와 고성의 어로요 등 8개 지역의 소리 보존회와 협의해 진행한 지역별 대표 노동요와 민요로 모심기·방아찌기·노젓기를 하며 부르던 84개 소리(공공누리 1유형)가 개방됐다.

관광 특화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속적 역사적 색채가 짙은 고유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확보한 저작물은 제주도의 방언과 방언으로 말하는 속담 음원 8161건(공공누리 1유형)이다. 국립국악원을 통해 확보 개방한 음원은 국악작곡가들이 작곡한 현대 창작 국악 음원 107건(공공누리 2유형)이다.

문정원 관계자는 "이번 안심소리 저작물 개방과 함께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비대면 문화생활을 누리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정보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공공저작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속해서 콘텐츠를 생성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심소리와 그 외 다양한 고품질 공공저작물은 한국문화정보원 ‘공공누리’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