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영국 필립공 별세에 “깊은 위로…슬픔 함께”

2021-04-10 20:23
SNS 메시지 통해 애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별세와 관련해 “영국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셨던 필립공의 별세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님과 함께 방한해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해 주신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여왕 폐하께서 사랑하는 부군인 에든버러 공작 필립공의 부음을 알리게 된 것은 깊은 슬픔”이라며 별세 소식을 전했다. 필립공은 올해 6월이면 100세가 될 예정이었다.

그는 올해 2월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심장수술까지 받고 약 4주 만인 지난달 중순 퇴원했으나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1947년 결혼한 필립공은 영국 왕실의 가장 큰 어른이자, 평생의 반려자로 지내왔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국 방문 때 함께 하는 등 여왕의 외국 순방에도 대부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필립공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영국인의 슬픔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