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심사위원 선정
2023-05-22 16:56
BBC카디프싱어·퀸 소냐 이어 세계 3대 성악 콩쿠르 심사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세계 3대 성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22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오는 6월 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3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의 성악 부문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행사로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이에 따라 조수미는 세계 3대 성악 콩쿠르에 전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조수미는 앞서 2017년에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19년에 노르웨이 퀸 소냐 콩쿠르의 심사를 맡았다.
조수미는 "올해 성악 부문 본선 진출자 64명 중 18명이 한국 출신"이라며 "한국 성악가들의 우수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스타덤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콩쿠르인 만큼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는 2014년 성악 부문에 황수미, 2015년 바이올린 부문에 임지영, 2022년 첼로 부문에 최하영이 우승했다.
또한 조수미는 "지금까지 참가한 많은 국제 콩쿠르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4년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페르테 암보 성에서 제1회 조수미 국제 콩쿠르를 준비 중이다"라면서 "국내 좋은 기량을 가진 성악가들이 많다.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