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사실 공표 논란에…조남관 "檢 정치적 중립 중요"
2021-04-09 00:05
4·7 재보선 관련 99명 고소·고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8일 "선거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념하면서 공직자로서 처신과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종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4·7 재·보궐선거 관련 고소·고발 인원은 모두 99명이다. 정당 간 고소·고발이 많았고, 흑색선전사범이 59.8%를 차지했다.
대검은 앞서 지난달 15일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은 가급적 강제수사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조 직무대행이 검찰에 정치적 중립을 재차 강조한 건 최근 불거진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