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이 묵었다 아이가'...이재명 망신주기 기소 아리송"
2024-11-21 09:56
"먼지털이 수사하는데 국정 협조하겠나...정치 없는 2년 반"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기도 예산 사적 유용' 혐의로 6번째 기소한 것을 두고 "이미 기소된 내용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서 오해를 살 필요가 있었나"라고 아쉬워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곧 국정쇄신의 일환으로 총리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면면 민주당이 예산국회, 총리인준을 해줄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2021년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관용차를 공무와 무관하게 사용하는 등 1억653만원을 배임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다"면서 "(검찰이 이 대표의 혐의를) 어떻게 입증 하려고 기소했는지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해 "영화대사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