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 '페르난도 보테로' 작품 소유권 분할 판매
2021-04-07 18:10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 증명
고가의 미술 작품 소유권을 여러 명이 나눠 투자하고 서로 판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가 남미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작품은 콜롬비아 출신 라틴 회화의 거장인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1932~)의 'People Drinking'이다. 지난 2015년에 선보인 이 작품은 다른 에디션 없이 단 하나만 제작해 희소성이 높다. 또한 보테로 개인의 컬렉션과 이탈리아 'Contini Galleria D’Arte'를 거치며 단 한번만 전시한 작품으로, 공개적으로 판매한 적 없는 희귀작이다.
작품 판매는 2회로 나눠 진행한다. 1차 공식판매는 오는 4월 9일부터 시작하며, 총 45만6600개의 분할 소유권을 판매한다. 1회 구매 한도는 1000만원(1만개)이다. 2차 공식판매는 4월 16일부터 시작하며 총 30만개의 분할 소유권을 판매한다. 1회 구매한도는 500만원(5000개)이다. 작품은 오는 16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테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준비한 분할 소유권을 모두 매각하는데 약 2개월이 걸렸지만, 최근 판매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판매한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의 작품 'PumpKin'은 10분 만에 분할 소유권이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