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경기복지재단 유치 열망 '후끈'···릴레이 퍼포먼스 이어져'
2021-03-30 17:13
'높은 복지수요, 복지재단 최적의 이전 대상지···지역경제 활성화위한 유일한 대안
양평군은 지난 40년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로 역차별과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던 도시다.
기업면적 제한, 산업단지 면적 제한, 대학 유치·이전 제한 등 지역경제를 위한 기반시설 설립도 제한돼 타 지자체보다 큰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복지재단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판단하고,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역복지사업 평가 9개 분야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 복지 우수지자체로 인정받은 점을 부각시키며 유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16일 복지재단 유치 주민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퍼포먼스의 포문을 열었고, 12개 읍·면에서 릴레이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지평면사무소에서 이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회, 바르게살기 등 기관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복지재단 양평군 유치를 지평면이 응원합니다'란 슬로건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복지재단 양평 유치 염원을 담은 수건 퍼포먼스를 비롯해 서명운동, 대형 현수막 게첨, 블로그 및 SNS 홍보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앞서 29일 양동면에서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민간단체도 이에 화답했다.
복지재단 유치 범군민추진단을 발대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백종덕 변호사를 추진위원장으로 사회단체장, 복지단체장, 군의원, 도의원으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홍보와 서명운동에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도 이·취임식에서 응원 퍼포먼스를 열고 복지재단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정동균 군수는 "양평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지난 6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며 "타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복지수요 등 복지관련 재단의 최적의 이전 대상지인 양평으로 지역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재단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남부지역(수원)에 있는 공공기관을 북부지역으로 이전하는 3차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 기관은 경기복지재단을 비롯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