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카지노 등 6개 업종 '특별고용지원 업종' 추가

2021-03-17 16:25
내년 3월 말까지 1년간 특별지원…여행 등 8개 업종은 1년 연장

지난해 폐관한 서울의 한 영화관 앞 전광판에 불이 꺼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정부가 경영난을 겪는 6개 업종을 추가로 지정해 고용 유지를 위한 특별 지원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17일 노선버스(준공영제 대상은 제외), 영화, 항공기 부품 제조, 수련시설, 유원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6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0∼7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되면 유급 휴업과 휴직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보험료 납부 기한이 연장되는 등 특별 지원을 받는다.

고용부는 여행, 관광숙박, 관광운송, 공연, 항공기 취급, 면세점, 전시·국제회의, 공항버스 등 8개 업종에 대해서는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행·관광 등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이들 업종의 영업 및 고용 상황이 여전히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