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택, 윈터투어 5회 첫날 선두 올랐다

2021-03-11 18:01
KPGA 윈터투어 5회…임예택 '노보기' 버디 8개로 선두
지난해 이 코스서 스릭슨투어 트로피 들어 올려 '강한 면모'

티샷 후 타구 방향을 주시하는 임예택[사진=KPGA 제공]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남긴 임예택(23)이 윈터투어 첫날 선두에 올랐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총규모 2억원) 5회 첫날 1라운드가 11일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총 136명이 출전했다. 이중 아마추어는 26명이다.

1라운드 결과 임예택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3타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민(19), 김승연(A), 강윤석(35)은 임예택과 한 타 차이로 2위 그룹(7언더파 64타)을 형성했다.

오전 9시 8분 아웃코스로 출발한 임예택은 3번홀, 5번홀(이상 파4), 7번홀(파3), 8번홀(파5)에서 버디 4개를 기록했다.

4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홀(파5), 16번홀, 18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 3개를 추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예택은 "2회 대회부터 윈터투어에 출전했다. 샷감이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아이언샷에서 100% 만족을 못 하고 있다. 1라운드는 퍼트가 잘 돼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씨가 좋았다. 골프하기 좋은 날씨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최종 2라운드에서는 쇼트게임에 좀 더 신경 쓸 계획이다. 오늘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6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를 거친 임예택은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46위에 올랐다. 2019년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6번 모두 커트라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코리안투어의 2부 격인 스릭슨투어 10회 대회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눈여겨볼 부분은 생애 첫 승 당시 코스와 이번 대회 코스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현재 그는 지난 시즌 스릭슨 포인트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한편,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으로 최종 2라운드에 진출할 상위 60명(아마추어 7명)이 가려졌다. 커트라인은 2언더파였고, 동점자는 백카운트 방식을 통해 선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