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파월 의장 발언에 상승…6.9원 오른 1132.0원 출발

2021-03-05 09:36

[사진=아주경제DB]

5일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달러당 1132.0원에 출발했다. 현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최근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진 못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기대했지만,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한 정책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급등했으며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1%), S&P 500지수(-1.34%), 나스닥 지수(-2.11%)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리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이 강화될 듯”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증시 외국인의 동향과 상단에서의 네고 강도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