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ESG 열풍] ②증권업계 ESG채권 발행 열풍…연기금·운용사 수요 확대
2021-03-03 17:24
지난달 삼성 1000억원ㆍNH투자증권 1100억원 규모 채권 발행
미래에셋대우 이달 중 공모 회사채 1000억원 ESG채권으로 발행
증권사 ESG채권 발행 확대, 연기금ㆍ운용사 수요 증가 영향도
미래에셋대우 이달 중 공모 회사채 1000억원 ESG채권으로 발행
증권사 ESG채권 발행 확대, 연기금ㆍ운용사 수요 증가 영향도
[데일리동방]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ESG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기금과 운용사들의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3·5년물 회사채 중 5년물은 ESG채권으로 4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1100억원 수준으로, 녹색사업에 대한 차입금 차환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중으로 공모 회사채 3000억원 중 1000억원 상당을 ESG채권으로 발행한다. 3·5·7년물 회사채 중 5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할 방침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발행물량을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증권사 최초로 원화 ESG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16일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공모회사채 5년물 ESG채권으로 발행규모는 1100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ESG채권 발행 확대는 연기금과 운용사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ESG채권 관련 평가기준이 다소 느슨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ESG시장이 주목받으면서 ESG채권 가격이 더 비싸게 결정되는 이른바 ‘그리니엄(Greenium, 녹색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ESG채권의 평가 단계에서부터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사후적인 평가와 공시 등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