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생활 장기화로 면역력 약화…건기식 각축전

2021-03-03 15:41
동국제약, 서울·부산 백화점에 건기식 단독매장 오픈
휴온스, 갱년기 여성 겨냥 유산균 '엘루비' 홍보 강화

1년 넘게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해 길어진 집콕생활로 건강기능식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지난해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백화점에 개점한 동국제약 '메이올웨이즈' 매장 전경이다.[사진=동국제약]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신규 개점한 서울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동국제약 브랜드 매장인 '메이올웨이즈'를 지난달 26일 개점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도 단독 매장을 열었다.

메이올웨이즈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늘어난 유산균, 비타민, 루테인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센텔리안24'의 인기 화장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더현대 서울 지점 개점에 이어 전국 53개 백화점에서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인 기존 매장들도 향후 단독 매장 형태로 새로 단장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건기식 중에서도 유산균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동국제약 건기식 단독매장이 없었는데, 메이올웨이즈 단독매장 개점을 계기로 향후에 더 매장도 확대하고 건기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온스의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와 제품 광고 모델인 개그우먼 박미선.[사진=휴온스그룹]



휴온스도 건기식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50~60대 갱년기 여성을 겨냥한 유산균 건기식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 감소 △우울증 △근관절통 △손발저림 △신경과민 △가슴 두근거림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 여성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인 '쿠퍼만 지수'와 갱년기 삶의 질 평가 지수인 '멘콜지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온스는 갱년기 여성에 특화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알리기 위해 개그우먼 박미선씨를 전속모델로 전격 발탁하기도 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에서 갱년기 여성을 겨냥한 대표 제품이 없는 상황을 파악하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지난해 내놓게 됐다"며 "지난해는 신제품 자체를 설명하는 데 치중했다면 올해는 모델 발탁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