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한감염학회, 보건의료 종사자 백신 접종 적극 권고

2021-03-02 17:09
대한감염학회, 2일 권고문 통해 보건의료인 백신 접종 권고
"환자·보건의료 체계 지키기 위해 백신 접종 동참해야"

대한감염학회(이하 감염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보건의료 종사자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감염학회는 2일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며 불필요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염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유효성과 관련해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각 백신의 임상연구는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제시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 결과는 모두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적었다.

또한 감염학회는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을 권고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각 백신의 임상연구에 포함된 피험자수는 최소 2만명 이상이다. 이는 우리가 이미 임상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백신의 임상연구와 비교해 볼 때 동등하거나 더 큰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8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시작된 이래로 현재까지 전 세계 100여 국에서 1억30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다"며 "임상연구와 실제 여러 국가의 접종 사업 진행 중 일부 이상반응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나 이는 기존에 우리가 사용해 오던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수준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감염학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 종사자의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학회는 "보건의료 종사자 여러분 자신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동참해달라"며 "의료기관, 장기요양 시설과 같은 곳은 환자 유입 위험이 높은 곳이다. 따라서 본인도 모르게 코로나19 환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도 의료기관 종사자는 일반 인구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학회는 "의료기관이나 장기요양시설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는 경우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 사망자 등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한다"며 "환자들과 보건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감염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향후 장기예방효과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고려한 차기 접종계획 수립도 가능하다"며 "부디 보건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