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25전쟁영웅' 임택순 공군대위…北진지 육탄공격후 산화
2021-02-26 09:46
국가보훈처는 26일 '3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한국전쟁 당시 고성지역에서 적진지를 파괴하고 전사한 임택순 공군 대위(전사 후 추서)를 선정했다.
1930년 충청남도 연기군 출신인 임 대위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로 졸업했다. 이후 소위로 임관해 제21정찰비행대대와 제15교육비행전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1953년 1월 5일 강릉 제10전투비행전대로 전속돼 F-51 무스탕 전투기를 타고 첫 출격했다. 적 탱크 진지 공격과 보급로 차단, 지상군 근접항공지원 작전 등 임무를 맡았다.
휴전을 앞둔 1953년 당시 임 중위는 강원도 고성 351고지의 방어를 돕기 위해 열두 번째 출격에 나섰다.
정부는 임 중위에게 1953년 4월 20일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북한군 지역에서 산화한 임택순 대위 유해를 대신해 그가 사용하던 유품이 국립현충원 17번 묘역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