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보 대부협회장 '셀프 3연임' 법원 판단 맡긴다
2021-02-22 18:43
협회 이사회, 22일 오후 긴급 간담회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의 '셀프 3연임' 가능 여부를 협회 이사회가 법원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대부금융협회 이사회는 이날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임승보 회장의 '셀프 3연임'이 가능한지 여부를 '제3 기관' 판단에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3 기관'에 대해 한 이사는 "법원"이라며 "소를 제기하는 주체는 협회 감사나 임 회장 연임을 반대하는 이사진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협회 이사회는 임승보 회장과 협회 사무국장이 상근 이사로, 대부업체 9곳의 최고경영자(CEO)가 비상근 이사로 구성된다. 앞서 비상근 이사 1명이 불참한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임 회장의 3연임에 대해 반대 5표, 찬성 5표로 동률이 나왔다. 이사회 정관상 동률 시 협회장이 결정할 수 있어, 임 회장은 본인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임 회장 3연임을 반대하는 측은 회장의 의결권 자체에 문제를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