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힐하우스, 비야디 유상증자 참여

2021-02-18 14:34
비야디, 구체적 유상증자 시기·규모 공시 안해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이하 힐하우스)가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선전거래소)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중국 경제 매체 진룽제에 따르면 리윈페이 비야디 브랜드·PR사업부 총경리는 "힐하우스는 비야디가 추진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억 달러(약 2212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힐하우스가 최근 글로벌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뉴욕증시 상장 중국 전기차 3인방, 웨이라이(니오)·샤오펑·리샹(리오토) 보유 지분을 처분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힐하우스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힐하우스는 핀둬둬 지분을 가장 많이 매입했고 알리바바, 니오 등 지분을 매각했다.

비야디의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발전 투자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 등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진룽제는 비야디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획은 비야디가 올 들어 세 번째 추진하는 유상증자다. 앞서 비야디는 지난 2일에도 현금출자 방식으로 자회사 3곳에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에도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99억 홍콩달러(약 4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