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주가 부담 적은데 모멘텀은 충분" [한양증권]

2021-02-17 08:51

[사진 = 아주경제DB]



한양증권이 엘앤케이바이오의 향후 주가를 높이 평가했다. 주가가 고점보다 크게 빠져 있어 부담이 적은 가운데 기대되는 모멘텀이 충분해 주목해볼 만하다는 평이다.

17일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지수 하락과 모멘텀 공백으로 주가는 고점보다 40% 빠졌다"면서도 "부담없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과의 본계약, 유럽지역 판권 계약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형 의료기기 업체와 높이확장형케이지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MOU를 체결하고 현재 본계약 협상 중에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Kyocera와 제품 판매계약을 맺었다.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고 판매사 확장도 꾀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또 다른 의료기기 대기업들과도 판권 협상을 추가 진행 중이다. 유럽지역 판권도 협의 중에 있다. 이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CE인증을 신청해둔 상태며 수개월 내 승인이 예상된다.

오병용 연구원은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계약이 현실화된다면 이제는 전세계에 제품을 파는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고 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4분기 별도기준 매출 45억원(YoY 22.4%), 영업이익 18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2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72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미국 척추임플란트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감했고, 아직까지 대리점들이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며 "이번 실적으로 4년 연속 적자 리스크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평했다.

이어 "지금은 대리점들이 엘앤케이바이오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병원에 등록하는 단계임에도 턴어라운드는 벌써 시작됐다"며 "올해 대규모 실적을 짐작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