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미니LED TV 예약판매...북미경쟁 본격화

2021-02-17 08:01
55인치부터 85인치 제품까지 출시...가격은 최대 989만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미니LED TV 예약판매에 들어서며 미니LED TV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니LED TV 제품군인 ‘네오 QLED’는 4K 화질의 55·65·75·85인치, 8K 화질의 65·75·85인치 제품이 출시된다.

가격은 제품별로 1599.99달러(약 175만원)부터 8999.99달러(약 989만원)로 책정됐다.

제품을 예약한 미국 소비자들은 다음달 18일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미니LED TV 발표는 늦었지만 출시에는 한발 앞서면서 미니LED TV 시장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미니LED TV ‘QNED’를 공개한 LG전자 역시 이르면 다음달 이 제품을 공식 출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가전업계는 미니LED TV를 마이크로LED나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TV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도 올해 미니LED TV 시장을 400만~500만대 이상 규모로 전망할 정도여서 업계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네오 QLED TV.[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