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 빠진 토트넘, 정점 찍은 손흥민…호날두와 한솥밥 먹나

2021-02-16 09:00
"유베 SON 영입 위해 3명 처분"
토트넘 리그 9위, 유로파 불확실
손흥민 공격포인트 30으로 정점

세리모니 중인 손흥민[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발췌]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29)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한솥밥을 먹을까.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유벤투스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영입을 위해 세 명(애런 램지, 더글러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을 처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9000만유로(약 1208억원)를 준비할 계획이며, 세 명 이상을 처분해 이적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구단으로, 지난 1897년 창단했다. 세리에A 우승은 36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호날두, 조르조 키엘리니, 잔루이지 부폰(이상 이탈리아) 등 걸출한 스타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흥민은 2023년 상반기에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구단 재정이 악화돼 발표가 미루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해리 케인(영국)과 함께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재계약 논의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칼치오메르카토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요 선수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손흥민이 첫 번째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처럼 최근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구단은 수렁에 빠지고 있지만, 손흥민은 정점을 찍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17골 13도움(공격포인트 30개)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7골),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골)에 이어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