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질병관리청 방문

2021-02-01 23:27
천안의 지리적 특성에 따른 백신 물량 공급 및 의료인력 지원 등 건의

박상돈 천안시장이 1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주요 관계자에게 백신 확대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그래픽=천안시청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박상돈 천안시장은 1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물량 확대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박 시장은 나성웅 질병청 차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천안시의 방역체계를 함께 진단하고, 백신 접종 준비 상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충분한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

천안시는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교통의 관문이자 방역의 관문으로서 유동인구가 많아 감염 확산 가능성을 높혀 왔다.수도권 전철과 KTX열차가 지나 수도권 인구 유입이 많고, 관내 14개 산업단지와 11개 대학이 있어 수도권, 충청 일대로 통근, 통학하는 유동인구는 물론 외국인 거주자도 많다.

또 의료인력은 자체인력 15명과 관내 민간의료기관 지원 밖에 없어 백신 접종 시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측의 설명이다

이에 박 시장은 지자체별 특수성을 고려한 감염 취약군의 신속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천안시의 지리적 특성에 합당한 충분한 수량의 백신 분배 △인구수에 비례한 정부 차원의 의료인력 재분배 △백신 접종 대상 선정 일부 재량권 부여 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이남 방역의 최전방 관문으로 대한민국이 실질적 집단면역 확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천안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신뢰 속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빠르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고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대한민국 백신 접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