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공매도 재개 찬성 24.0% vs 반대 60.4%

2021-02-01 08:54
20대, 70대에서 '반대한다' 70% 이상
공매도 재개, 오는 3월 15일 예정
여당 중심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 움직임

[사진=리얼미터 제공]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와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공매도 재개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9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매도 재개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24.0%, ‘반대한다’는 응답은 60.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5%였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싼 가격에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주가가 내려가는 것이 이익이다. 이에 공매도는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령별로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에서 반대 77.1%, 70세 이상도 71.5%가 반대해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았다. 60대(찬성 23.7% vs 반대 58.4%)와 40대(28.2% vs 56.2%), 50대(27.1% vs 55.6%)에서도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지만, 30대는 찬성 33.9%, 반대 45.4%로 조사돼 비교적 차이가 적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찬성 19.9% vs 반대 71.1%) 거주자 10명 중 7명이 공매도 재개에 반대했고, 인천‧경기(21.1% vs 62.9%), 대구‧경북(19.1% vs 59.3%), 서울(25.4% vs 57.0%), 부산‧울산‧경남(28.8% vs 52.8%)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6.0%로 과반 이상이었으나, 찬성(34.9%) 의견도 평균 대비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65.2%), 보수(60.4%), 진보(56.5%)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64.7%)과 민주당 지지층(57.3%) 모두 반대의견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2.6%, 반대 49.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