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전 의원, 국기원장 당선

2021-01-31 09:52
75표 중 55표 획득

이동섭 신임 국기원장[사진=이동섭 캡프 제공]


이동섭(65) 전 국회의원이 국기원 신임 원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8일 열린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이 전 의원은 임춘길(74) 전 국기원 부원장을 제치고, 국기원장으로 선출됐다.

최영열 전 원장의 사임으로 국기원장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최 전 원장은 2019년 10월 역사상 처음 선거를 통해 3년 임기의 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경쟁 후보 측에서 제기한 선거 관련 소송의 취하에 따른 이면 합의 의혹 등이 붉어지며 사임했다.

국기원장 보궐선거는 과반수가 투표하면 유효하며, 유효 투표 중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선거 인단은 총 75명이다. 코로나19로 현장 온라인 투표와 온라인 투표로 병행했다. 그 결과 높은 참여율(100%)을 보였다.

투표 결과 기호 2번인 이 전 의원이 55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임 전 부원장은 19표를 받았고, 무효는 1표였다.

이 신임 국기원장은 국기원 태권도 최고 단(段)인 9단을 보유한 유단자다. 그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법제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 신임 국기원장은 당선 직후 "국기원의 개혁과 정상화를 통해 태권도인들이 화합·배려·존중하고 하나 되게 하는 국기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