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태권도 널리 알리자" 국기원, 中서 중국인 태권도 사범 대상 교육

2024-02-26 14:20

26일 국기원이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중국인 태권도 사범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지도법 교육과 시범,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국기원 제공]

세계 태권도 총본부인 국기원이 26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중국인 태권도 사범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지도법 교육과 시범,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중국내 한국 전통 태권도를 널리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국기원 파견 사범이 현지 사범들에게 체계적인 품새 지도법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했다. 행사에는 35명의 중국인 태권도 사범이 참여했다. 

국기원은 앞으로 파견 사범의 교육을 통해 중국인 사범들에게 한국 태권도의 정통성을 명확히 알릴 계획이다. 또 중국인 사범들이 국기원 단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매달 1회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은 국기원 단증이 아닌 자체적으로 만든 단증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 중국 유명배우가 태권도가 중국 무술이라고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등 중국에서 한국 태권도 위상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다. 

20년 넘게 중국에서 태권도 보급에 힘써 온 정종원 중국 국기원 파견 사범은 “타 종목과는 다른 태권도의 우월성을 전하는 동시에 지도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림으로써 중국에서 태권도가 더욱 활성화가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범은 지난 2023년 12월 국기원 파견 사범으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국기원 파견 사범은 현재 54개국에 54명이 파견돼 있으며 해당 국가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