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단일화 몸 달아…‘돈’ 때문”
2021-01-29 10:41
“안철수, 큰 선거 저부 정당 보조금으로 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큰 당인 국민의힘을 자기가 한 번 이용해보려고 그러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안 된다. 자기가 박원순이 아니잖느냐. 난 그래서 처음부터 이렇게 접근하는게 잘 안될거라고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하는 대로 그야말로 몸이 달아있는 거다. 그렇게 몸 달아하는 원인 중 하나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과거 안 대표가 큰 선거에서 몇 번 패하지 않았나, 그걸 다 정당 보조금으로 했다. 그런데 이번엔 아무 것도 없잖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임기만료로 인한 선거의 경우에 선거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번엔 보궐선거라서 선거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데, 이 때문에 안 대표가 조직과 자금을 갖춘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시도하려 한다는 것.
이 교수는 안 대표가 과거 새누리당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던 이력도 꺼냈다. 그는 “과거의 어록이 많이 있잖느냐. 오죽하면 안철수 그러면 말 바꾸기 선수다 하겠느냐”며 “과거에는 (안 대표가) ‘박근혜하고 친박들은 완전히 지구에서 사라져야 될 무리들이다’ 이렇게 한 어록이 쫙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게 토론에서 다 맞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거 되겠나?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할 가능성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처음부터 생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