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글로비스, 작년 영업익 24.5% 줄어..."올해 비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2021-01-28 16:58
매출 16조5199억원·영업이익 6622억원
"수익성 확보에 역량 집중할 계획"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작년 한해 영업이익이 662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순이익은 6061억원으로 20.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3%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8791억원과 1683억원이었다.

사업별로는 지난해 4분기 물류가 매출 1조6385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019년 동기 대비 8.8%, 16.1% 상승했다.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가 증가하면서 물동량이 늘었고, 완성차 해외 현지 내륙운송과 부품 운송량 또한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261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20.6%, 54.8% 감소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계열과 비계열 물동량이 감소하고 원화 절상 영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정책적 벌크선 스팟 영업이 축소된 점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통은 매출 2조6145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각각 2019년 동기 대비 4.2% 상승, 39.8% 감소했다. CKD 공급 물량이 회복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화 절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정책적 트레이딩 물량이 축소한 점도 반영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비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글로벌 화주 대상 영업 강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로고.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