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기 방한 기대”…習 “남·북-북·미 대화 지지”

2021-01-26 23:03
8개월 만에 정상통화…밀접한 소통 의사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통화에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왕이 국무위원 대통령 예방 시)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