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양극화 심화…소득불평등이 교육불평등 낳는 악순환 끊겠다”
2021-01-20 10:37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 양극화 심해져
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코로나가 엄습한지 1년이 됐다”며 “코로나19로 불평등 못지않게 교육불평등이 심화됐다. 대입 모의평가 결과, 중위권은 줄고 상‧하위권이 증가했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양극화처럼 성적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며 “집값이 높을수록 원격수업, 학습시간이 길었고 낮을수록 적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앞으로) 학력 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고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가 종료돼도 비대면 수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원격수업이 불평등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공교육의 역할‧기능을 강화해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이 교육불평등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 달라”며 “이는 가혹한 불평등으로, 훗날 더 큰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 대응을 하지 못하면 가까운 미래부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해 소득불평등이 교육불평등을 낳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여기저기서 불평등 심화 같은 상처를 안았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가야만 코로나 이후 시대를 바람직한 미래로 만들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대로 올해는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