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이 노스페이스 옷으로 변신…제주삼다수, 업사이클 사업 확대

2021-01-20 09:31
제주개발공사, 제주도·효성티앤씨·노스페이스와 업무 협약
100여t의 투명 페트병, 노스페이스 의류·가방으로 재탄생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업사이클(새활용)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투명페트병의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 효성티앤씨와 함께 자원순환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개발공사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 일환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주도 내에서 직접 수거한 페트병 100여t을 고품질 재활용 생산재료로 효성티앤씨에 공급해 ‘리젠제주’ 재생섬유로 변모시킨다.

개발된 업사이클링 섬유는 영원아웃도어가 생산하는 노스페이스 의류 및 가방,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제주도 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활용한 노스페이스 제품은 2월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내 제주삼다수 로고를 비롯한 환경적 메시지가 포함된다.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는 자원순환 시스템 정착을 위해 제주지역 범도민 플라스틱 저감 사업 추진 및 바이오 페트병 개발 연구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단순한 의류제품을 새활용으로 개발하는 것 이면에 자원의 가치와 지구 환경을 위한 자원 순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플라스틱 저감 운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