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수도권 확진자 중 11% 발견…4주 운영 연장

2021-01-16 16:02
검사량도 증가…지난 1개월 수도권 총검사량 전월 대비 4.7배↑

정부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4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한 달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설치된 144개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 연휴 특별방역기간(2월 1일~14일)이 종료되는 내달 14일까지 130개 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방대본은 지난 한 달간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수도권의 확진자 11%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2만7911명 중 약 11%에 해당하는 3231명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됐다. 수도권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으로 전체 검사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개월간 수도권의 총검사량은 172만2000건으로 전월(36만8000건)의 4.7배에 달했다. 또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행된 검사 건수가 전체 수도권 검사량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진단검사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검사량 확대와 확진자 조기 발견으로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억제했으며, 비수도권의 자발적인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로 이어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의 49%는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이들로, 감염 우려로 인해 자발적으로 검사소를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방대본은 향후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에 있어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익명검사로 인한 지연을 막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먼저 안내하고, 일반 무증상 검사자와 분리하는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