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두 달 내 코로나 ‘진단‧치료‧예방’ 3박자 갖춘 나라될 것”

2021-01-12 09:58
"조기치료, 조기예방 과제 앞에 두고 있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아주경제DB]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며, 한두 달 내 코로나19 진단‧치료‧예방 3박자를 갖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온택트 토론회에서 “조기진단에는 우리가 이미 성공을 했고, 이제 조기치료·조기예방의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며 “잘하면 한두 달 안에 진단‧치료‧예방 3박자를 모두 갖춘 나라가 될 것 같다. 이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택트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과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권기성 본부장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 중화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입원치료를 요하지 않는 초기치료약으로, 유효성은 바이러스 감소 및 경증환자 증상 개선, 병원 방문 횟수 및 입원률 감소”라며 “안전성은 이미 높고, 표준 치료제 반응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환자일수록 바이러스가 높아 훨씬 더 좋은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보인다. 현재 2‧3상 임상시험 조건부허가를 신청해 1월 중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했다. 환자는 루마니아에서 모았고, 한국에서도 40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 본부장은 “대웅제약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치료제는 크게 3개 품목으로,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것은 밀접접촉자부터 무증상, 경증, 중증 코로나 모든 단계의 환자”라며 “이들에게 최적의 약물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개발전략을 갖고 진행 중이다. 최근 임상시험 중인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예방‧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녹십자가 개발하고 있는 고면역글로불린 치료제는 코로나19 혈장치료 개념으로,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은 혈장에 코로나19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를 보유한다”며 “이 혈장을 분류해 노출에 취약한 사람이나 이미 노출된 사람, 환자에게 투여해 바이러스감염이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작년 9월 19일 첫 환자를 시작으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이광재·황희·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마련한 '미래와의 대화‘ 세 번째 세미나다. 첫 번째에는 코로나백신 임상플랫폼 등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두 번째는 프로토콜 경제 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