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 문재인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

2024-04-02 15:22
"文, 범야권 응원 메세지...새미래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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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비를 맞으며 참배하던 중 눈매를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미래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 전 대통령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정부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다. 시민들은 과일이 비싸 사 먹지 못하고 아파도 의사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다"며 "이번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신당이 더 잘할 수 있다"며 "사기 대출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20대 아들에게 30억 아파트를 물려주는 부모 찬스 당으로는 힘들다"고 일침했다. 

또 "1년 9개월간 한 번도 출근하지 않고 세금으로 1억 원 급여를 받는 당으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범죄 피의자들이 대표인 당들로는 검찰 정권을 심판할 수도, 정권 교체를 할 수도 없다"고 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편법 대출, '아빠찬스 특혜', 전관예우 논란 등에 휩싸인 것을 에둘러 비판하며 새로운미래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도 나와 문 전 대통령과의 연을 강조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가 마구 사고를 칠 무렵, 우연히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한테 위로를 하시더라"면서 "문 전 대통령이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지니 총리님 얼마나 속상하세요'라고 하셨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속상하시기로 치면 대통령이 더 속상하실 텐데 저한테 그 말씀을 해주셔서 위로의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새롭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전날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윤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이 참아오셨던 말씀을 하신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