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백신 누적 900여만회 투여

2021-01-10 13:16
중국중앙방송총국(CMG)

[사진=중국중앙방송총국(CMG) 제공]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누적 900여만회 투여했으며 심각한 불량 반응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9일 전했다.

CMG에 따르면 쩡이신(曾益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 가운데 750만회가 중점 그룹에 대한 접종을 정식으로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의료진을 비롯해 수입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사람들이나 세관·공공운송 등의 종사자 등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리타오(李滔)국가의료보장국 부국장은 "비용은 전부 의료보험기금과 재정에서 공동으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접종 장소는 2만500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불량반응에 대해 왕화칭(王華慶) 중국질병통제센터 면역기획수석전문가는 기자회견을 통해 "보고된 기존의 의심불량반응 중에서 80%는 일반 불량반응"이라면서 "이중 10분의 6이 이상반응이고, 이상 반응 중에서 대다수는 알레르기성 발진으로 심각한 불량반응은 100만 분의 1정도"라고 말했다.

쩡이신 부주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백신의 보호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국의학과학원 의학실험동물연구소와 중산대학교 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 결과 아직까지는 변이가 중국 백신의 보호력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