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낙연, 사면 문제야말로 김종인과 의논했어야”
2021-01-04 17:25
“尹 정치 한다면 민주 가겠나 국힘 가겠나…새 판 여는 역할 할 수 있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이런 문제야말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서 먼저 의논을 했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개인적인 정치적 유불리나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깐다면 역풍이 불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기류가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김 위원장은 1일 “(이 대표로부터 사면 건의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진짜 국민 통합적인 의미로 다가가려면 미리 의논하고 이래야지, 불쑥 얘기하는 건 안 맞다고 본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현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주하고 있는 국정 운영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심지어는 여당에도 좋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씨와 관련,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교통방송에서 미투 피해자라든가, 이용수 할머님이라든가,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 계속 정치적으로 변향된 주장을 해서 괴롭히는 사람은 방송을 진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