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뉴노말 발굴에 초점... ETRI, 2021년 연구 계획 발표

2021-01-04 09:37
지속적 성과 창출을 위한 중·대형 과제 수행

ETRI 본원 전경.[사진=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2021년 신년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ETRI는 2019년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실행전략 △중장기 기술발전지도 2035 △전주기 통합사업관리 체계 △AI 아카데미 등 4대 실행항목을 중심으로 기관 운영에 혁신을 더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2년 연속으로 최다 선정되는 영예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선정된 9개 연구성과 중 'AI 음성인식 기술 비정형 자연어 음성인식 및 비원어민 발음평가 기술'은 최우수 성과로 인정받아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연구원은 2021년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혁신 가속화 및 지속발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TRI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중·대형과제 비율 확대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기관고유 임무사업 예산확대 △창의원천 R&D 지속 확대 △그랜트(Grant) 사업 및 내부자원의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국가 미래 성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하고 과학문화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해 대국민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연구원은 △AI 아카데미 개방 및 확대 △유니콘 기업 발굴 △지역혁신의 동반자 역할을 위한 마중물 플라자(가칭) 건설 등으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다.

ETRI는 신년사와 함께 우수성과 창출을 장려하고 ETRI R&D 우수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2020년도 ETRI 10대 대표 성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성과엔 전 직원 투표를 통해 '지능 로보틱스 AI 기술'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ETRI는 오랜 기간 정보통신 분야 R&D를 이어온 책임감을 지니고 대한민국 ICT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ETRI 45년사'를 발간, 그동안의 역사를 되새기고 관련 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사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ETRI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처음 선정된 고(故) 안병성 박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도 함께 개최해 후배 연구원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올해 AI 관련 반도체, 컴퓨팅 등 연구개발과 창의원천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띠의 해를 맞아 소의 지혜를 닮아 묵묵히 연구개발에 전 연구진이 매진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위로해 드리겠다. 인류애(humanity)에 초점을 맞춘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