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반기보다 넓고 빨라졌다...SKT 속도·LGU+커버리지·KT 실내 앞서

2020-12-30 11:00
과기정통부, 2020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5G 품질 3사 평균 690.47Mbps...상반기 대비 33.91Mbps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의 하반기 통신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상반기에 비해 평균 속도 등 5G 품질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 무선인터넷(5G‧LTE‧3G‧WiFi), △ 유선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 △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다운·업 속도 △LTE전환율 △접속시간 △지연시간 △손실율 등의 지표에서 모두 3사 중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795Mbps로 이통3사 중 가장 빨랐으며 KT 667.4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 순이었다.

LTE전환율의 경우 △SK텔레콤 3.95% △LG유플러스 4.29% △KT 8.22%였으며, 접속시간은 △SK텔레콤 59.46ms △KT 73.55ms △LG유플러스 86.43ms 등이었다.

지연시간 조사 결과 △SK텔레콤 26.14ms △KT 31.68ms △LG유플러스 34.03ms으로 나타났으며, 손실률은 △SK텔레콤 0.73% △KT 1.37% △LG유플러스 0.62% 등으로 조사됐다.

3사 평균 측정값은 △다운로드 속도 690.47Mbps △LTE전환율 5.49% △접속시간 73.15ms △지연시간 30.62ms △손실률 0.91%였다. LTE전환율은 5G 서비스로 다운로드 이용 중 LTE로의 전환되는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접속시간은 단말이 5G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해 연결 성공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3사 모두 평균 다운로드 속도와 LTE 전환율 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결과이며, 다운로드 시 LTE전환율 역시 상반기(6.19%) 대비 개선됐다.
 

하반기 5G 품질평가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

전체 85개 시의 5G 커버리지 면적은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었다. 사업자 별로 △LG유플러스 6064.28㎢, △SK텔레콤 5242.68㎢ △KT 4920.9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5G 품질 비교결과도 처음 공개됐다. 대도시의 다운로드 속도는 730.84Mbps로, 중소도시(665.42Mbps)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 지역 별 격차가 발생했다. 사업자 별 지역 격차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적은 16.84Mbps였으며, KT 84Mbps, SK텔레콤 96.86Mbps였다.

중소도시 내 5G 전송속도는 △SK텔레콤 752.87Mbps △KT 632.8Mbps △LG유플러스 610.24Mbps 등의 순으로,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장소 별 측정 결과 5G 속도는 지하철 역사에서 가장 빨랐으며, 이통3사의 평균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1371.85Mbps였다. 3사 별로는 △SK텔레콤 1665.61Mbps △KT 1242.92Mbps △LG유플러스 1207.01Mbps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4516개 중 61.8%에 불과한 2792개소에서만 5G 망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나, 인빌딩 투자역시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3사 중 5G 이용이 가능한 전체 실내 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KT(4571개)였으며 △SK텔레콤 3814개 △LG유플러스 2072개 등이었다.

KT는 주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내 구축 개수 역시 가장 많았다. 각 사 별로 주요 고속도로 구축 구간 수는 △KT 78개 △LG유플러스 75개 △SK텔레콤 63개 순이었다. 고속철도 역사 내 구축 수는 △KT 54개 △LG유플러스 53개 △SK텔레콤 48개였다.

5G가 설치된 건물 내에서는 5G 서비스에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한 면적 비율이 90.99%로, 상반기(67.93%) 대비 높아졌다. 전시장 5G 서비스 가용률이 100%로 가장 높으며, 박물관은 평균 59.4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하철과 철도의 경우 SRT(수서-목포) 5G 가용률이 평균 80.82%로 가장 높으며, KTX(동대구-진주) 구간은 48.51%로 낮았다.

이번 조사결과 LTE 속도는 153.10Mbps로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5.43Mbps 느려졌다. 업로드 속도 역시 평균 39.31Mbps로 전년 대비 3.52Mbps 하락, LTE 품질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도시 규모 별로는 △대도시 186.10Mbps △중소도시 154.01Mbps △농어촌 118.29Mbps 등으로 전국망 구축이 끝난 LTE 역시 지역격차가 있었다.

이통3사의 LTE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텔레콤 207.74Mbps △KT 142.09Mbps △LG유플러스 109.47Mbps 등이었다.

5G 서비스 조사대상 지역은 상반기보다 넓어진 서울 및 주요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 총 221곳이다. 행정동은 101개, 다중이용시설은 90개, 교통인프라는 30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중으로, 올해 5G에 대해 최초로 연 2회 품질평가를 실시,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하여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며 "모든 이용자들이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뿐만 아니라 LTE, WiFi 등의 서비스에 대해 도시 및 농어촌, 취약지역에서도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하여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