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백신 지시, 정은경이 잘라먹었다는 건가”
2020-12-24 08:52
배준영 “한 몸 같이 일했던 식구, 한순간에 매도하나”
국민의힘이 24일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정부 입장을) 종합하면, 정부가 K-방역의 영웅으로 떠받들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모조리 잘라 먹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골육상잔이란 말이 떠오른다. 피붙이 같이, 한 몸 같이 일했던 한 식구를 어떻게 한순간에 매도하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나. 무서울 지경이다”고 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의 구매 결정과 그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이 한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구매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지연된 정의가 정의가 아니듯, 지연된 대책은 대책이 아니다”면서 “이제 체면 차릴 것 없다.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외교역량을 총동원해서 다른 나라가 확보한 백신을 양수받는 것은 어떤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래도 백신, 아니 재난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