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개발 백신 일주일간 14만명 접종 완료

2020-12-16 21:47

지난 8일 오전 6시31분 코번트리의 대학병원에서 마거릿 키넌(90) 씨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이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약 14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주일 동안 잉글랜드 10만8000명, 웨일스 7897명, 북아일랜드 4000명, 스코틀랜드 1만8000명 총 13만7897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했다. 코번트리의 대학병원에서 마거릿 키넌(90) 씨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지역 50곳을 포함한 전국 거점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이번 주부터는 지역보건의(GP) 병원 확진자에게도 백신 접종이 실시됐다.

자하위 차관은 "수백 곳에서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집계된 수치는 잠정적고,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 현황을 주간 수치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유럽은 올해 내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약사로부터 추가적인 자료를 받은 후 올해 내 백신 접종을 시작할 뜻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크리스마스 전 승인을 받고 올해 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EMA가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EU 집행부인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