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 겨울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2020-12-16 11:15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

2020 겨울편 서울꿈새김판 이미지 [사진 = 서울시]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겨울맞이 새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겨울편 꿈새김판 문안으로 지난달 문안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를 선보였다.

서울꿈새김판은 서울시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각박하고 바쁜 일상에 치여 있는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문안을 선정해왔다. 공모 대상은 한글 30자 이내 순수 창작 문구다.

2020년 겨울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은 '겨울을 맞이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다가올 신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글귀'를 주제로 지난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보름간 진행됐다. 총 1063편이 접수됐다.

시인, 교수, 광고·홍보, 기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을 선정했다.

문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혜신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마나 연결돼 있는 존재인지 실감했다"며 "마음이 삭막해지지 않도록 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