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주가 14% 올라 최고가 경신…'디즈니플러스' 기대효과
2020-12-12 13:00
월트디즈니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 3월 이후 최고가인 주당 175.72달러에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59% 급등했다. 또 지난 1년간 21%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13%)을 뛰어넘었다.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였다. 디즈니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에 대간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경쟁사인 AT&T의 워너 브라더스가 내년 공개할 영화를 HBO 맥스(max)로 모두 돌리는 반면, 디즈니는 영화관도 계속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다.
디즈니는 앞으로 수년 동안 영화 100여편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는 디즈니플러스에 동시 개봉한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 3월 개봉될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그렇다.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의 동시 개봉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