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없다”…강동구 '성내 오너시티' 주목

2020-12-07 14:01
강동구 더블역세권,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사진=성내 오너시티 조감도.]



청약가점이 치솟으면서 당첨권에서 멀어진 3040세대 '청포자(청약 포기자)'들은 청약통장(청약가점)이 필요 없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등 틈새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일정기간 이상 해당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전용 85㎡ 이하 1주택 소유자 포함)가 모여 조합을 구성해 토지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시행사 이윤, 토지 금융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공급가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10~15% 가량 저렴하며, 청약통장이 없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동구 더블 역세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오너시티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칭)가 서울시 강동구 천호옛길 67-6 일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성내 오너시티'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예정), 전용면적 49~84㎡ 6개 타입 504가구(예정)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49㎡A·B, 59㎡A·B, 74㎡A, 84㎡A 등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청약통장이 없어도 조합에 가입해 공급받을 수 있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서울·인천·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조합 가입이 가능하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는 천호·성내동 내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첫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인근 풍납동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풍납토성 복원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단지 주변에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인근에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를 비롯한 6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 사업도 진행 중이다.

뛰어난 단지 설계도 눈길을 끈다. 성내 오너시티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함께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한 판상형·이면개방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 위주 평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다 각 동별 간섭을 최소화한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층의 경우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내부엔 드레스룸·팬트리(일부 가구) 등이 마련된다. 성내 오너시티는 이와 함께 단지 안에 사우나·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피트니스센터·맘스카페·키즈몰·경로당·도서관·독서실·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