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다양한 형태 가족, 차별 인한 불이익 없어야”

2020-12-03 01:05
여가부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세 번째 참여
MBC 프로그램 영상 메시지서 한부모 가정 등 응원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5일 '2020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3일 가족의 개념과 관련해 “낡은 인습의 테두리로 ‘가족’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누구나 환대받는 세상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방영된 MBC ‘나누면 행복 -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영상 메시지에서 “최근, 가족의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송은 입양가정,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김 여사의 방송 출연은 여성가족부의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캠페인 세 번째 참여 활동이다.

김 여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한부모 가족이라서, 다문화 가족이라서, 입양이나 재혼으로 이뤄진 가족이라는 이유로 편견이나 차별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가족들 곁에 국가가 있겠다는 약속을 정부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부모 가족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더욱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의 말은 만인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법과 제도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발휘된 공동체 정신을 언급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초기, 전국 각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한 땀 한 땀 만들어 이웃에게 전하는 ‘착한 마스크’가 연일 화제가 됐다”면서 “어려운 시절에도 한결 같이 서로의 안녕을 지켜온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품격 있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더불어 정부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포용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자리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여사는 “오늘 출연하신 가족, 그리고 세상 모든 가족 여러분, 용기 있는 선택과 함께 사람과 이 사회에 대해 끝없는 믿음과 애정으로 가족이란 공동체를 지키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가족이란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당신의 선택은 옳았다.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